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 "군 직무, 국가자격화…전역간부 취업 돕겠다"

입력 2015-04-14 20:47  

'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' 여는 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

한경후원…29~30일 킨텍스서
재난안전관리사 등 자격증 개발
장기 복무 간부 취업률 높일 것



[ 최승욱 기자 ] “군에서 쌓은 역량을 사회가 요구하는 형태로 발휘할 수 있도록 국방 관련 직무의 국가자격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장교와 부사관들의 취업을 돕겠습니다.”

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(사진)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“흙속의 진주 같은 전역 예정 간부들이 자격증이란 ‘스펙’을 장착해 제대로 빛을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”며 이같이 말했다. 국방전직교육원은 전역을 앞둔 군 간부들에게 진로교육과 컨설팅, 취업 등을 지원하는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 지난 1월1일 문을 열었다. 전역 예정 장병의 취업률은 평균 52% 수준이지만 10년 이상 20년 미만 복무한 간부들의 취업률은 이보다 훨씬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. 그간 국방부는 전직 지원업무를 국가보훈처나 민간단체에 맡겨왔다. 육사 38기로 주특기가 인사인 신 원장은 교육 분야 경험이 많다. 육사생도대장을 거쳐 육군부사관학교장으로 복무한 뒤 지난해 말 전역했다.

신 원장은 “국방부 및 관련 부처의 협조 아래 재난안전관리사란 이름의 국가자격증과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”며 “오는 7월21일부터 시행되는 인성교육진흥법에 발맞춰 중·고교 학생 등에게 리더십 및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주니어 사관 리더십 자격과 군 성폭력 예방전문강사 자격도 마련하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 내년에는 극기훈련사와 부식방지사를, 2017년에는 항공유류관리사와 무인항공기 정비사를 국가 또는 민간자격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취업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.

신 원장은 “10년 이상 복무한 간부에 한해 전역 1년 전부터 전직 지원교육을 해오다 보니 재취업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”이라며 “올해부터 군 복무 중 전역 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온라인교육을 하고 전역 2년 전부터 전역 이후 삶을 준비할 수 있게끔 진로교육까지 제공한다”고 밝혔다. 전역 1년 전에는 입사지원서, 면접 등 기본교육을 한다. 수료자에 한해 1 대 1 전직컨설팅과 취업분야에 대한 전문성 향상 연계 교육, 선취업 후교육 개념의 주문식 교육 등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.

국방전직교육원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한국경제신문 등의 후원 아래 ‘2015년 전역예정 장병 취업박람회’를 연다.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 행사로 포스코 GS리테일 빙그레 오뚜기 신도리코 아이마켓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 등 230여개 기업이 인재를 찾기 위해 부스를 설치한다. 지난해보다 30여개사 늘어났다. 신 원장은 “지난해에는 2만여명의 장병이 참가해 1300여명이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”며 “이달 말 행사에 2만5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취업 목표는 1500명 이상”이라고 설명했다.

국방전직교육원은 지난 10일부터 위례신도시 국방문화 및 연구센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. 대강당 1실과 중강의장 3실, 소강의장 5실, 상담실 10실, 객실 100실 등을 갖춰 전역 예정 간부들의 교육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. 신 원장은 “5년 이상 10년 미만 복무한 간부 중 매년 2500여명이 장기로 선발되지 못해 제대한다”며 “이들이 사회에 나오기 전 최소 1~3개월간 전직 지원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
최승욱 선임기자 swchoi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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